기계는 알고 있었다
내 위키(dataofmen.github.io)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의심스러웠다. 노트 4천 개. 지식인지 잘 분류된 쓰레기통인지 확신이 없었다. 그래서 직접 확인했다.
페이지는 갱신되고 있었다. 모순은 195개가 표시되어 있었다. 노트는 전부 연결되어 있었다. 내가 모르는 사이에 시스템은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.
그런데 그게 문제다. 내가 직접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몰랐다는 것.
좋은 지식 시스템이라면 이번 주에 새 개념이 몇 개 생겼는지, 몇 개 페이지가 갱신됐는지, 모순이 새로 발견됐는지를 스스로 보고해야 한다. 오랫동안 열지 않은 노트가 새 정보로 업데이트됐을 때 알림을 줘야 한다. 내 지식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그래프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.
직접 grep을 써서 확인해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은 시스템이 아니다.
Karpathy는 지식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설계했다. 하지만 신뢰는 설계하지 않았다. 작동하는 것과 믿을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