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리가 후들거렸다
2월에 허리 시술을 받고 2주를 입원했어요. 퇴원할 때 몸무게가 6킬로 빠져 있었어요. 근육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지 처음 알았어요. 도수치료를 20회 받고 나서 통증은 거의 없어졌는데, 문제는 근육이 사라진 자리였어요.
누군가가 내 몸을 고쳐주는 단계에서, 내가 직접 내 몸을 움직이는 단계로 넘어왔어요.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았어요.
오늘 처음 필라테스를 했어요. 동작 하나하나에 다리가 떨렸어요.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쓰면 거짓말 같지만, 진짜로 즐거웠어요. 잃어버린 걸 되찾는 일에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면이 있는 것 같아요.
매주 두 번, 빠지지 않기로 했어요. 20회가 끝날 때쯤 몸이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, 그때 다시 기록해볼게요.